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최근 뉴욕 주재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사회 승인과 금융당국 신고 등을 거쳐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대 재보험시장인 미국에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수익성 위주의 해외수재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후 코리안리는 신시장, 신상품 개발 및 계약자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보험료 성장을 거듭하면서 세계 10위 재보험사로 거듭났다. 지난해 기준 코리안리는 A.M. Best 신용등급 ‘A’, S&P ‘A’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와 영국, 홍콩 등에서 현지법인 3곳을 두고 있는데, 스위스 현지법인 역시 지난해 S&P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하기도 했다.
신용등급은 우량계약 인수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 코리안리는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우량물건 수재를 늘려나가 해외 수재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전략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코리안리는 우량 물건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재보험사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 현지 법인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코리안리는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New Start 2020’라는 경영방침을 세우고 글로벌 거점 확대에 주력할 계획을 세웠다. 코리안리는 수익성 위주 포트폴리오 개편 차원에서 해외수재 물량 가운데 아시아권 비중을 낮추고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2014년 59.3%에 달하던 아시아 지역 매출 집중도를 2019년 55%까지 낮추고 같은 기간 아메리카 지역 비중을 19.4%에서 27.3%까지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코리안리는 해외수재 비중을 키우기 위해 최근 영국, 스위스, 중국에 이어 중남미 등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이 뉴욕주재사무소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는 만큼 미국시장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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